쇼트트랙 대표팀이 내일(11일) 열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 1,000ｍ 준준결승과 남자 500ｍ 예선, 남자 5,000ｍ 계주 준결승에서 다른 조에 배정돼 일단 첫판은 편파 판정 걱정 없이 마음껏 레이스를 펼칠 수 있게 됐습니다.
올림픽 정보사이트에 나온 쇼트트랙 일정에 따르면 여자 1,000ｍ 준준결승에 진출한 최민정은 네덜란드의 셀마 파우츠마, 미국의 크리스틴 샌토스, 헝가리의 페트러 야서파티, 캐나다의 알리송 샤를과 4조에 배정됐습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하는 이유빈은 2조에서 미국의 마미 바이니, 폴란드 나탈리아 말리셰프스카,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예카테리나 예프레멘코바, 안나 보스트리코바와 경쟁합니다.
편파 판정 우려 때문에 부담이 가는 중국의 한위퉁과 취춘위, 장추퉁은 모두 다른 조에 배정됐습니다.
최민정과 이유빈은 강력한 우승 후보인 네덜란드의 쉬자너 스휠팅도 피했습니다.
스휠팅은 준준결승 1조에서 중국 한위퉁, 취춘위와 경쟁합니다.
여자 1,000ｍ는 각 조 1, 2위와 각 조 3위 선수 중 기록이 좋은 2명의 선수가 준결승에 진출합니다.
같은 날 열리는 남자 500ｍ 예선에서도 한국 선수들은 중국 선수들을 피했습니다.
남자 1,500ｍ에서 첫 금메달을 딴 황대헌은 6조에서 아브잘 아즈할리예프(카자흐스탄), 라이언 피비로토(미국), 이작 데 라트(네덜란드)와 경쟁하고, 이준서는 1조에서 뜁니다.
세계기록 보유자인 중국 우다징은 8조, 남자 1,000ｍ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을 등에 업고 우승한 런쯔웨이는 2조에 배정됐습니다.
우리나라는 같은 날 열리는 남자 5,000ｍ 계주 준결승에서 헝가리, 네덜란드, 러시아올림픽위원회와 승부를 겨룹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