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제출…4회전 점프 2개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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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 선수가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을 제출했습니다.

차준환은 예정대로 쿼드러플(4회전) 점프 2개를 뜁니다.

차준환은 내일(10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리는 베이징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 2번 과제로 쿼드러플 토루프와 쿼드러플 살코 점프를 단독 점프 과제로 배치했습니다.

이후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뛴 뒤 플라잉 카멜 스핀, 스텝 시퀀스로 연기를 이어가고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악셀을 차례대로 시도합니다.

이후 트리플 러츠-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플립 점프를 소화한 뒤 코레오 시퀀스, 체인지 풋 싯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마무리하게 됩니다.

톱 5 진입의 열쇠는 프로그램 처음에 시도하는 쿼드러플 점프 2개에 달렸습니다.

쿼드러플 살코는 기본 배점 9.70점, 쿼드러플 토루프는 9.50점의 고난도 기술입니다.

쿼드러플 살코 성공률은 높습니다.

차준환은 지난달 열린 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두 차례 쿼드러플 살코를 시도해 모두 클린 처리했고, 어제 열린 베이징올림픽 쇼트프로그램에서도 쿼드러플 살코에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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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쿼드러플 토루프의 성공률은 다소 떨어지는 편입니다.

차준환이 첫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토루프에 성공한다면, 기세를 이어가 최고의 연기를 펼칠 수 있습니다.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4.30점, 예술점수(PCS) 45.21점, 총점 99.51점을 기록해 29명의 출전 선수 중 전체 4위를 기록했습니다.

한국 남자 선수 사상 가장 높은 순위입니다.

메달 색을 놓고 겨루는 경쟁자들은 많은 쿼드러플 점프를 배치했습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쿼드러플 점프 1개를 놓쳐 8위에 그친 일본의 '슈퍼스타' 하뉴 유즈루는 아직 단 한 명도 성공하지 못한 쿼드러플 악셀을 첫 번째 과제로 배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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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뉴 유즈루

쿼드러플 악셀은 4바퀴 반을 도는 초고난도 기술입니다.

올림픽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하뉴는 쿼드러플 악셀을 비롯해 총 4개의 4회전 점프를 뜁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세계기록을 작성한 미국의 '점프 머신' 네이선 첸은 무려 5개의 쿼드러플 점프를 배치했습니다.

쇼트 2위에 오른 일본의 가기야마는 3개, 3위인 우노 쇼마는 5개의 4회전 점프를 배치했습니다.

쇼트프로그램 상위 5명의 선수 중 3개 미만의 쿼드러플 점프를 배치한 선수는 차준환뿐입니다.

프리스케이팅 순서는 쇼트프로그램 순위 역순입니다.

차준환은 24명의 선수 중 전체 21번째로 연기를 펼칩니다.

차준환의 뒤를 이어 우노 야마와 가기야마, 네이선 첸이 차례로 연기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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