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외무성 "美 본토 사정권 미사일 시험, 우리 국가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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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성이 최근 잇따른 미사일 발사 성과를 강조하면서 미 본토 타격 능력을 언급했습니다.

외무성은 8일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자칭 극초음속미사일과 중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 검수사격시험에 이르기까지 새해 초부터 전쟁억제력을 비상히 강화하는 데 있어 괄목한 성과들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인민의 존엄을 털끝만큼이라도 건드리는 자들에게는 추호의 용서도 없을 것"이라는 김 총비서의 의지를 과시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외무성은 또 "수소탄과 대륙간탄도미사일, 극초음속미사일까지 보유하고있는 나라는 불과 몇개 되지 않는다"면서 "미국본토를 사정권 안에 두고 미사일시험까지 진행해 세계를 진감(울리어 흔듦)시키는 나라는 오직 우리 국가 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외무성은 외신을 전하는 방식으로 2017년에 발사한 ICBM 화성 15형은 미국 본토 타격 능력이 있다는 점을 재차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의 미사일 개발 성과를 추켜세우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지만, 대미 정책을 담당하는 외무성이 ICBM 능력을 직접 언급했다는 점에서 눈길이 갑니다.

외무성은 "이 모든 승리는 주체의 핵보검으로 역사를 새롭게 써나가는 김정은 총비서의 담력이 가져온 불멸의 업적"이라면서 최고지도자의 성과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화성 12형 등 모두 일곱 차례 미사일을 쏘아 올렸고, 핵실험과 ICBM 유예, 즉 모라토리엄 철회 가능성을 내비친 상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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