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운 고조' 우크라이나 두고 미·러 동시 정상회담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우크라이나 사태를 두고 미국과 독일, 프랑스와 러시아가 잇따라 정상회담을 개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강하게 서로를 압박하면서도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습니다.

안상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어제(7일) 정상 회담을 열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강력한 경제 제재를 부과할 것임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특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천연가스를 러시아에서 독일로 수송하는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 사업을 중단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만약 러시아 탱크가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 사업을 더는 진행할 수 없을 것입니다.]

미국과 독일 두 정상이 만나는 동안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가졌습니다.

5시간 넘게 진행된 회담을 마친 푸틴 대통령은 나토 추가확장과 나토의 공격무기 배치 금지와 같은 러시아의 핵심적 요구를 미국과 나토가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한다면 전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강력하게 경고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해 크림반도를 탈환하려고 한다면 유럽 여러 나라들은 피할 수 없이 러시아와 전쟁에 휘말리게 될 것입니다.]

다만, 미·러 두 정상 모두 외교적 해결에 대한 가능성도 여전히 열어 두고 있어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각국의 외교전은 더 긴박하게 이어질 전망입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