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도 '금값 딸기' 이어져…작년보다 25% 비쌀 듯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연초의 딸기 가격 강세가 2월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오늘(8일) '딸기·파프리카 수급 동향 및 전망' 보고서에서 2월 딸기 가격은 2㎏ 기준 2만5천 원으로 작년 동월보다 25%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딸기 출하면적 감소와 작황 부진에 따라 이달 출하량이 1년 전보다 10% 줄었기 때문입니다.

조사팀은 "생육기 고온으로 작황이 부진해 단수(재배면적당 수량)가 작년 2월보다 약 8% 감소했다"며 "주요 해충과 흰가루·탄저병 발생률은 작년보다 낮았지만 위황병과 시듦병 발생률은 높았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농가 고령화와 인력 부족 등으로 딸기 재배면적이 감소했다"며 "이에 따라 출하 면적도 작년보다 2% 줄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2월 딸기 가격 전망치는 지난달보다는 다소 안정된 수준입니다.

지난달 딸기 가격(2㎏ 기준)은 작년 동월(2만4천600원)보다 61% 오른 3만9천800원이었습니다.

특히 1월 하순에는 작년보다 설 명절이 빨리 찾아와 딸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4만7천 원까지 올랐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2월 중순 이후에는 기온이 오르고 생육도 원활해지며 딸기 출하량이 증가할 것"이라며 "가격도 2만 원대 초반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