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아들이기 힘든 상황 발생"…곽윤기 소신 발언, 외신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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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계주 판정 시비를 둘러싼 한국 대표팀 곽윤기의 작심 발언에 외신도 관심을 보였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이 혼란한 상황 속에 쇼트트랙 혼성계주 금메달을 획득하자 한국 대표팀의 곽윤기가 심판 판정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곽윤기는 중국 대표팀이 그제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 결승에 진출한 일을 두고 '받아들이기 힘든 판정'이라는 의견을 밝힌 바 있습니다.

중국은 준결승에서 3위를 기록했으나,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미국이 페널티를 받아 탈락하면서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하지만 준결승 도중 중국 선수들이 제대로 터치를 하지 못하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선수가 중국 런쯔웨이와 장위팅 사이에 끼는 상황이 발생했고, 런쯔웨이는 ROC 선수의 터치를 동료의 것으로 오해하고 속력을 올렸습니다.

경기 뒤 심판은 중국의 진로를 방해한 ROC에 실격을 줬습니다.

하지만 터치 없이 경기한 중국은 결승에 진출했고, 금메달까지 획득했습니다.

이후 곽윤기는 "중국이 우승하기까지 과정을 살펴보면 억울하고 미안한 감정이 든다. '내가 꿈꿨던 금메달의 자리가 이런 것인가'라고 반문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곽윤기는 "준결승을 직접 지켜봤는데 (중국, 러시아올림픽위원회, 미국 등) 3개 팀이 실격을 받을 것으로 생각했다. 뒤에서 보던 네덜란드 선수들도 같은 말을 했다"면서 "비디오 판독이 길어지면서 '설마'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 발생했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터치가 안 된 상황에서 그대로 경기를 진행한 것은 지금까지 보지 못했다"며 "반대로 다른 나라가 그런 상황이었다면 결승에 오를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로이터는 곽윤기의 발언을 전하며 그가 부당함을 토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서는 해당 심판 판정에 대한 별도의 답변을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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