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극복'…미 봅슬레이 전설 메이어스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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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으로 올림픽의 꿈을 접어야 할 뻔 했던 미국 봅슬레이 대표 엘라나 메이어스 테일러가 대회에 나설 수 있게 됐습니다.

메이어스 테일러는 미국 NBC를 통해 "두 차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격리를 마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봅슬레이 여자 1인승 모노봅과 여자 2인승에 출전하는 메이어스 테일러는 베이징 도착 후 이틀 만에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개회식에서도 미국 대표팀 기수로 입장하기로 했었으나, 코로나19 확진으로 무산되기도 했습니다.

메이어스 테일러는 격리 중에도 호텔 방 안에서 바베을 들고 훈련하는 모습을 SNS에 올리는 등 꾸준히 컨디션을 유지했습니다.

동료들은 경기가 열릴 트랙에 대한 정보를 전달해줬고, 대표팀 지도자들 또한 많은 영상을 보내 대회 준비를 도왔습니다.

마침내 격리를 마친 그는 마지막 훈련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여자 모노봅 경기는 13일, 여자 2인승은 18일부터 옌칭 국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립니다.

메이어스 테일러는 2010 밴쿠버 대회부터 세 차례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목에 걸었습니다.

미국 여자 봅슬레이 선수 중엔 유일하게 올림픽 메달을 3개 딴 '전설'이기도 합니다.

호주 최초의 컬링 믹스더블 대표팀 탈리 길-딘 휴잇도 코로나19를 이기고 대회 출전이 가능해졌습니다.

둘은 어제(5일) 길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남은 경기를 포기하고 호주로 귀국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호주올림픽위원회(AOC)는 중국 보건당국으로부터 두 선수가 경기를 계속 치를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길의 최근 24시간 PCR(유전자증폭) 검사 결과 CT 수치가 허용 범위 안에 들어 출전에 문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2일부터 시작된 믹스더블 경기에서 7연패를 당했던 호주는 이날 대회에 복귀한 뒤 스위스를 9-6으로 겪고 감격의 첫 승리를 따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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