꽈당 또 꽈당…한국 빙속 '부상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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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대표팀에 부상 주의보가 발동했습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매스스타트 은메달리스트 김보름과 단거리 기대주 김현영이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훈련 중 넘어지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김현영은 어제(4일), 김보름은 오늘 각각 넘어졌는데 다행히 경기 출전엔 이상이 없습니다.

김현영은 4일 훈련 도중 남자 대표팀 김민석, 박성현과 함께 스케이팅 훈련을 하다가 코너를 도는 상황에서 넘어져 머리를 부딪혔습니다.

그는 훈련을 중단하고 응급처치를 받았습니다.

빙상계 관계자는 "김현영은 뒤통수에 혹이 났다"며 "다행히 뇌진탕 등 큰 부상으로 이어지진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김현영은 오늘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습니다.

김보름은 오늘 같은 장소에서 훈련 중 넘어졌습니다.

다행히 곧바로 일어나 훈련을 이어갔습니다.

경기 후 만난 김보름은 "중심을 약간 잃었다. 크게 문제는 없다"며 "넘어지면서 장비에 문제가 생긴 것 같은데, 체크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훈련 때 넘어지는 일은 거의 없는데 당황스럽다"라며 "액땜을 했다고 생각하겠다"고 씩씩하게 말했습니다.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은 평창올림픽 경기가 열린 강릉 오벌과 경기장 분위기와 빙질이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캐나다 출신 아이스 메이커가 빙질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빙질로 관리되고 있는 만큼, 다른 경기장보다 속력을 내기가 용이하다고 알려졌습니다.

선수들은 생소한 환경에 적응하다가 속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넘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대표팀 선수들은 그동안 빙질 상태가 그리 좋지 않은 태릉빙상장에서 훈련을 소화해 왔습니다.

평창올림픽이 열린 강릉 오벌은 대회가 끝난 뒤 문을 닫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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