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 괴물' 네이선 첸, 피겨단체전 쇼트 '시즌베스트-개인최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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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우승 후보인 미국의 네이선 첸이 단체전 쇼트프로그램에서 완벽 연기를 펼치며 시즌 베스트와 개인 최고점을 경신했습니다.

첸은 베이징 수도 체육관에서 열린 베이징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단체전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에서 기술점수(TES) 63.85점, 예술점수(PCS) 47.86점, 총점 111.71점을 기록했습니다.

첸은 쿼드러플 플립과 트리플 악셀, 쿼드러플 러츠와 트리플 토룹까지 모든 점프에서 완벽한 착지를 선보였고, 스핀과 스텝 연기 등도 모두 최상위인 레벨4 판정을 받았습니다.

2021~22시즌 개인 최고점을 세운 첸은 남자 싱글에 출전한 9명의 선수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은 첸의 활약으로 10점을 얻었습니다.

2위는 2018 평창 올림픽 남자 싱글 은메달리스트 일본의 우노 쇼마로, 105.46점을 기록했습니다.

베이징 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라이벌 구도는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일본의 하뉴 유즈루와 도전자 첸의 대결입니다.

첸은 쿼드러플(4회전) 점프 5종을 모두 구사해 '점프 천재'로 불립니다.

첸은 첫 올림픽이었던 2018 평창 대회에서는 두 차례나 실수를 저질러 쇼트프로그램 5위에 그쳤고, 프리스케이팅에서 215.08점을 따내 당시 세계신기록을 작성했지만 쇼트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하고 결국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첸의 기량이 최근 많이 발전하면서 2014 소치올림픽과 2018 평창올림픽을 잇달아 제패한 하뉴와 맞대결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단체전에서 깔끔한 연기를 선보이며 기분좋게 출발한 첸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평창에선 경험이 부족했다. 베이징에 와서 기쁘고, 훌륭한 동료들과 함께 와 흥분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일본의 에이스 하뉴는 우노가 출전하면서 단체전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하뉴는 평창 대회에서도 단체전은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은 남자 쇼트 프로그램, 리듬 댄스, 페어 쇼트 프로그램, 여자 쇼트 프로그램, 남자 프리 스케이팅, 페어 프리스케이팅, 프리댄스, 여자 프리스케이팅 등을 사흘간 치러서 종목별 점수를 합쳐 순위를 가립니다.

네이선 첸과 하뉴 유즈루의 승부가 펼쳐질 남자 싱글 경기는 8일 쇼트 프로그램, 10일 프리 스케이팅이 열리는데 우리나라는 차준환과 이시형이 출전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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