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RE100 모르는 尹, 정말 심각…경제 무관심"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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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어제(3일) 저녁 SBS 등 방송 3사 주관으로 열린 대선후보 TV 토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RE100'을 모른다고 한 것에 대해 맹공을 펼쳤습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백번 양보해 이야기해도 RE100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었다고 하는 것은 정말 심각하다."라면서, "대선후보가 RE100을 모른다는 것은 충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RE100은 '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2050년까지 태양광이나 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조달하겠다는 목표의 국제 캠페인을 의미합니다.

애플이나 구글, 이케아 등 300곳이 넘는 글로벌 기업이 RE100에 가입했고, 해당 기업들이 협력 업체에까지 재생 에너지 사용을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무역장벽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내 기업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관련 체질 개선에 나선 상태입니다.

윤 원내대표는 "윤 후보가 위기를 더 위기로 만들 수밖에 없는 준비가 안 된 후보라는 게 뚜렷해졌다. 속성과외도 소용없다는 느낌"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RE100은 보통의 사람들에게는 낯선 주제일 수 있다. 그러나 대통령 후보의 경우는 다르다."라면서, "(RE100은) 환경 문제일 뿐만 아니라 무역, 경제, 민생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RE100은) 이미 현실이 되었고, 우리가 동참하지 않을 경우 디스플레이 분야 수출액이 40%나 감소한다는 분석도 있다."라면서, "윤 후보의 '그게 뭐냐'라는 말 한마디가 우리 경제의 미래를 맡을 자격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한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어제 열린 방송3사 주관 대선 후보 TV 토론회에서 윤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RE100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할 생각인가?"라는 등의 질문에 "RE100이 뭐죠?"라고 반문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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