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대선현장

토론 시작부터, '대장동 의혹' 격돌…연금 개혁 한목소리

여야 대선 후보 첫 4자 TV 토론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어제(3일) 처음 열렸던 여야 대선 후보 4명의 TV 토론 회의의 주요 내용부터 정리해드리겠습니다. 토론 시작부터 대장동 의혹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고, 국민연금 개혁의 필요성에는 모두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먼저, 박원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대장동 의혹을 두고 시작부터 맞붙었습니다.

윤 후보가 대장동 개발에 특혜가 있었다며 이 후보 책임론을 제기하자,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3억 5천만 원 투자한 사람에게 배당받을 수 있는 최상한선인 캡(한계)을 씌우지 않고 이렇게 설계했다는 것 자체가 문제 있는 것 아닙니까?]

이 후보는 오히려 윤 후보 쪽에 의혹이 있다고 역공을 가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저축은행 대출 비리는 왜 봐줬을까. 우연히 우연히 우연히 김만배의 누나는 왜 아버지의 집을 샀을까? 내가 입만 벙끗하면 윤석열 후보는 죽는다, 이런 말을 왜 할까?]

오프라인 - SBS 뉴스

이 후보는 추경 예산안 35조 원을 수용하라고 윤 후보를 압박했고, 윤 후보는 사용처부터 제시하라고 맞받았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어떤 방법으로든 정부가 마련을 하면, 35조 원 조건 달지 말고 국채 발행 확대해서라도 해달라고 하실 용의가 있으십니까?]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아니 그 돈을 어디에 어떻게 쓸 건지 정해놔야 국채를 발행하든 초과 세수를 쓰든 지출 조정을 하는 것이지.]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양당 독점과 경제대통령 시대를 끝내고 녹색·복지대통령이 나와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 이번 대선 이렇게 치러져서는 안 됩니다. 대한민국 통째로 바꿔야 합니다. 함께 용기 내주십시오. 저 심상정 마지막 소명을 다 하겠습니다.]

후보들 모두에게 연금 개혁에 동의한다는 답변을 이끌어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거대 양당 후보들을 겨냥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 이 후보님, 문재인 정권의 후계자 맞으시죠? (후계자는 아니지요. 새로운 이재명 정부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죠.) 윤 후보님께서는 청약 점수 만점이 몇 점인지 아십니까? (40점으로 알고 있습니다.) 84점인데요. (아 참, 84점.)]

취임하면 가장 먼저 손볼 부동산 정책으로 이재명, 안철수 후보는 공급 확대, 윤석열 후보는 대출 규제 완화, 심상정 후보는 집값 하향 안정화를 위한 정치권 합의를 제시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뜨거운 대선현장
기사 표시하기
윤석열 정부 출범
기사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