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은 김연아 · 도쿄는 오사카…베이징 성화 누가 점화?


오프라인 - SBS 뉴스

내일(4일) 밤 9시(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성화 최종 점화 순간입니다.

2008년 같은 장소에서 열린 베이징 하계올림픽 개회식 때는 개회식 전날부터 중국의 '체조 영웅' 리닝이 최종 점화자가 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았고 이 전망이 결국 적중했습니다.

2008년 하계 올림픽과 이번 대회 개회식 총연출을 모두 맡은 장이머우 감독은 최근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창의적인 성화 점화 방법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겠다"며 친환경 저탄소 방법의 점화를 예고했습니다.

최근 열린 올림픽의 성화 최종 점화자는 개회식 전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2018년 평창에서 '피겨 여왕' 김연아, 지난해 도쿄 하계올림픽에서는 테니스 전 세계 랭킹 1위 오사카 나오미(일본)가 최종 점화를 맡았습니다.

오프라인 - SBS 뉴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김연아 성화 점화

모두 개회식 전에 최종 점화자 후보로 거론된 인물들이었습니다.

이번 베이징에서도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냈던 양양, 왕멍, 저우양(이상 쇼트트랙) 등이 최종 점화자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베이징이 사상 최초로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하는 도시라는 점을 부각하기 위해 2008년 하계올림픽 다관왕인 저우카이(체조), 궈징징(다이빙), 마린, 장이닝(이상 탁구) 등이 나설 수도 있습니다.

개회식은 내일 밤 9시부터 본 행사가 시작되고 저녁 8시 반부터 식전 행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2008년 하계올림픽 때는 드러머만 2천8명에 전체 인원 1만5천여 명이 출연하는 '매머드급 행사'로 개회식이 열렸지만 이번에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출연자 수가 4천 명 안팎으로 줄었습니다.

다만, 전체 출연자의 90%가 넘는 3천여 명을 10대 나이의 젊은 출연자들로 구성했습니다.

장이머우 감독은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2008년 대회는 중국을 세계에 보여줄 기회였다면 지금은 중국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나 위상이 달라졌다"며 "중국인들이 세계인에 전하는 환영 메시지를 표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댓글
댓글 표시하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사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