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두번째 희생자 사인도 '다발성 손상'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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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HDC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에서 두 번째로 수습된 희생자의 사인도 첫 번째 수습 희생자와 마찬가지로 '다발성 손상'으로 추정됐습니다.

광주 서구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 수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붕괴사고 현장 28층 잔해 속에서 수습된 두 번째 희생자 A 씨에 대한 부검이 오늘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됐습니다.

국과수는 "'다발성 손상'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된다"고 A 씨 사인에 대한 1차 소견을 관계기관에 통보했습니다.

국과수는 지난달 14일 붕괴 현장 지하 1층에서 수습된 첫 번째 수습 희생자의 사인도 마찬가지로 '다발성 손상'으로 추정했습니다.

공식 부검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예정이지만, 경찰은 사고로 인한 사망이 명백한 만큼 고인의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했습니다.

A 씨의 유족들은 나머지 실종자 4명이 모두 구조 또는 수습될 때까지 A 씨 장례를 치르지 않고, 고인의 시신을 영안실에 안치하기로 했다고 붕괴사고 피해자 가족협의회 측은 밝혔습니다.

광주 화정아이파크 신축 공사 중 붕괴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쯤 아파트 한 개 동 23∼38층 일부가 무너져 내리면서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1명이 다치고 공사 작업자 6명이 실종됐습니다.

구조당국은 붕괴 발생 나흘째인 지난달 14일 첫 피해자를 지하 공간에서 수습했고,지난달 31일에는 매몰자 1명을 추가 수습했습니다.

현재는 27층에서 발견된 매몰자 1명을 구조하고, 남은 실종자 3명을 찾는 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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