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급속 확산…연휴에도 확진 처음 2만 명 넘었다

치명률은 점차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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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일, 역대 처음으로 2만 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설 연휴 닷새째이자 마지막 날인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2만 270명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사이에 1천900명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배 이상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우세종이 된 이후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검출되는 비율이 80%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설 연휴 인구 이동과 접촉이 많아져 오미크론은 더욱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로, 연휴 기간에 검사량이 다소 감소했을 가능성을 고려하면 연휴 후 확진자 수는 훨씬 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확진자 급증이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 증가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자정 기준 위중증 환자는 278명으로 전날보다 6명 적습니다.

사망자는 15명 늘어 누적 6천787명이 됐는데, 누적 치명률은 0.77%입니다.

코로나19 치명률은 지난달 초·중순에는 0.91%였으나, 위중증률이 델타의 5분의 1 수준인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면서 점차 낮아지고 있습니다.

전파력은 강하나 중증화 위험은 낮은 오미크론의 특성을 고려해 방역당국은 3일부터 새로운 진단검사 체계를 전국적으로 전면 시행합니다.

전국 선별진료소에서는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고, 그 외 검사 희망자는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또 전국 호흡기전담클리닉이나 진단검사에 참여하는 동네 병원에서도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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