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고공행진에 석탄 가격 역대 최고가 근접…업계 비상


전력용 연료탄, 석탄 가격이 역대 최고가에 근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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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용 연료탄 가격 추이 (사진=산업통상자원부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으로 호주 뉴캐슬산 석탄 가격은 톤당 248.64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연초 대비 47.1달러, 23.4%나 오른 것으로 역대 최고가였던 지난해 10월 15일의 253.55달러에 근접한 가격입니다.

석탄 가격은 전 세계적인 탄소 저감 정책에 따라 폐광이 늘어난 데다 코로나19로 일손이 줄며 공급이 줄어든 영향으로 지난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지난 연말 안정세를 찾으며 150달러 선까지 내려갔지만 올 초부터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가 전력 부족을 이유로 한때 석탄 수출을 금지한 영향으로 수급이 원활하지 못해 연초부터 석탄 가격 상승을 가져왔다는 게 업계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석탄을 많이 사용하는 발전업계와 철강업계 등 산업계 전반에 부담이 더해질 전망입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당장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내부적으로 1분기 중 300달러도 넘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도네시아산 석탄 수출 정상화와 중국의 올림픽 이후 생산량 반등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2분기부터는 가격 상승세가 진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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