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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87.2%가 코로나19 후유증…정부 후속 지원은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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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이 정부 의뢰를 받아 코로나19 완치자 47명을 최장 2년까지 관찰한 연구 결과 보고서를 SBS가 단독 입수했습니다.

연구 결과, 완치 1년 뒤 한 번이라도 후유증을 경험한 사람은 전체 87.2%로 나타났습니다.

피로감이 57.4%로 가장 많았고, 운동 시 호흡 곤란 40.4%, 탈모 38.3%, 가래 21.3% 순이었습니다.

연령별로는 30대 이하는 주로 피로감을, 40~50대는 피로감과 함께 호흡기 증상과 탈모를, 60대 이상은 호흡기 관련 후유증이 많았습니다.

폐 기능은 퇴원 직후 정상치의 58%까지 떨어졌는데, 완치 1년 뒤엔 대부분 정상치에 가깝게 회복됐습니다.

폐가 굳는 폐 섬유화는 완치 2년 뒤에도 검사 대상 34명 중 7명에게서 발견됐습니다.

격리 치료 중 느낀 우울감은 완치 후 대부분 사라졌지만, 코로나19를 떠올릴 때마다 정신적 고통을 겪는 현상, '외상후스트레스'는 퇴원 후 시간이 지날수록 경험하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3월 완치자들이 어떤 후유증을, 얼마나 겪는지 조사한 뒤 이를 근거로 치료비 등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지만, 10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특별한 후속 대책은 없는 걸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오늘(28일) 저녁 <SBS 8뉴스>에서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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