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프로농구 선수가 음주운전에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까지 하다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음주운전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삼성썬더스 소속 27살 천기범 선수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천 씨는 지난 19일 밤, 인천시 중구 운서동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19일 밤 9시 20분쯤 아파트단지 앞 계단에 차량이 걸쳐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천 씨는 당시 조수석에 앉아 있던 20대 여성 A 씨가 운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 씨 역시 자신이 운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인근 CCTV를 조회한 결과 천 씨가 직접 음주운전을 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천 씨는 A 씨는 발견 당시 모두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정지 수치인 0.03%를 넘겼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허위 진술한 A 씨도 범인은닉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이들을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사진=삼성썬더스 홈페이지 갈무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