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연안 일대에 광범위한 쓰나미를 초래한 통가 해저화산 분화의 위력이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수백 배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나사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의 수석과학자 제임스 가빈은 분석 결과 이번 화산 분화의 위력이 "TNT 폭약 기준으로 10Mt(메가톤) 내외"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히로시마 원폭보다 500배 이상 강력한 것입니다.
앞서 미 지질조사국, USGS는 지난 15일 오후 훙가 통가 훙가 하파이 해저화산이 대폭발을 일으키면서 발생한 지각의 흔들림이 규모 5.8 지진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국은 당시 상황을 담은 위성 촬영 영상을 공개하면서 화산 분출의 반경이 260㎞였고 화산재와 증기, 가스가 상공 20㎞까지 솟구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로 인해 발생한 폭발음은 2천300여 ㎞ 떨어진 뉴질랜드는 물론 북반구 알래스카에서까지 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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