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매체 "北 화물열차, 식염수 · 포도당 등 의약품과 생필품 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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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중국 단둥에 빈 상태로 도착한 북한 화물열차가 식염수와 포도당 등 의약품과 생필품을 싣고 돌아갔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18일 북중 무역에 사정이 밝은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은 중국에서 물품을 구입해 자국으로 들여보내기 위해 준비했으나 코로나19로 육로가 폐쇄되면서 운송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화물열차는 지난 16일 신의주에서 출발해 북한과 중국을 잇는 중조우의교를 넘어 단둥에 도착한 뒤 준비된 화물을 싣고 17일 오전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이와 별도로 17일에도 또 다른 북한 화물열차가 단둥에 도착했습니다.

북·중 화물열차 운행은 양국 무역의 70% 가까이 처리했지만 2020년 1월 북한이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한 뒤 간헐적으로 이뤄지다 같은 해 9월부터 완전히 중단됐다가 이번에 처음 재개됐습니다.

중국의 대북 전문가들은 이번 화물열차 운행이 설(2월 1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2월 16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 등 북한 최대 명절을 앞두고 재개됐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뤼차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중국에서 북한으로 들어간 화물은 명절 물자를 확보하고 민심을 안정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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