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UAE 왕세제와 통화…"드론 공격 희생자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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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17일) 정상회담을 취소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제와 약 25분간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손 밖에 있는 부득이한 상황으로 직접 만나지 못해 안타깝고 아쉬움이 크다"며 "이런 방법으로 대화하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죄송한 마음"이라며 거듭 양해를 구했습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애초 어제로 예정됐던 정상간 만남을 불가피한 사정을 들어 취소를 요청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어제 오후 UAE 수도 아부다비 국제공항과 석유시설에서 예멘 후티 반군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무인기 공격으로 최소 3명이 숨진 데 대해 희생자에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민간인을 공격하고 생명을 살상하는 행위는 결코 용인할 수 없는 테러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통화에서 두 정상은 문 대통령의 UAE 방문을 계기로 이뤄진 방산협력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UAE가 수출계약을 맺은 천궁-Ⅱ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며 "차세대 전투기 개발과 생산 분야에서도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모하메드 왕세제는 "천궁 II가 UAE의 방어력을 높일 것이며, 강화된 협력 관계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두바이 엑스포 개최지인 UAE측에 오는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각별한 지지도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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