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여왕을 건드려?…벼랑 끝에 몰린 존슨 영국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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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보내며 방역규정을 지키기 위해 홀로 앉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장례식 전날 술판을 벌인 총리실 직원들이 비교된 상황에서 영국 정부의 이른바 파티 게이트가 여왕까지 건드리면서 여론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운명도 위태로운 상황이 됐습니다.

총리실은 필립공 장례식 전날 총리실에서 벌어진 파티 두 건에 관해 왕실에 전화로 사과했다고 BBC 등이 보도했습니다.

총리실 대변인은 "국가적으로 추모하는 시기에 이런 일이 벌어진 데 깊이 유감"이라고 밝혔지만 왕실에선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반면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는 "존슨 총리가 총리실의 격을 떨어뜨렸다"고 비판했습니다.

총리실 직원들은 인근 슈퍼에 가서 여행용 가방에 가득 와인을 사다 나르기까지 했으며 바닥에 와인을 쏟고 새벽까지 춤을 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임압박을 받고 있던 존슨 총리는 의회에서 사과하고 조사결과를 기다려달라고 말했지만 장례식 전날 술파티로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노동당, 자유당, 스코틀랜드국민당 등 야당은 모두 사퇴 요구를 하고 있고 보수당 분위기도 심상치 않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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