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사고' 실종자 수색 위해 안전보강 작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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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파트 신축 공사 중 붕괴 사고 사흘째인 오늘(13일) 실종자 6명을 찾기 위한 안전 보강 작업이 시작됩니다.

실종자 수색은 아파트 내부와 외부에서 각각 이뤄져야 하는데 내부는 안전성 문제로 접근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외부 역시 고층에서 건설 자재 등 잔재물이 떨어질 가능성이 커 지금까지 손도 대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색을 위해서는 안전조치가 필수라고 판단한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전문가 회의를 통해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아파트 1층 지상 수색을 위해 덮개 형태의 가림막을 오늘 설치할 예정입니다.

잔재물이 떨어지더라도 수색 중인 구조대가 다치지 않도록 한 조치입니다.

가림막이 설치되면 소방당국은 곧바로 지상 수색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붕괴 아파트 내부에 대한 본격적인 수색은 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당국은 일단 건물의 무너지지 않은 곳을 통해 어제 지상 38층까지 수색팀을 투입했으나 올라가는 길이 협소하고 층마다 천장 부분에 금이 가 있어 정밀 수색을 하지 못했습니다.

투입한 수색견 4마리가 무너진 슬라브가 겹겹이 쌓여있는 26∼28층 부분에서 반응한 만큼 오늘 다시 한번 수색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추가 붕괴 우려가 제기된 기울어진 타워크레인 일부를 해체하기 위한 작업도 본격화합니다.

1천200t짜리 중장비 투입이 필수적인데 조립에만 이틀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타지역에서 사용 중이던 중장비를 해체해 오늘 늦은 오후쯤 붕괴 사고 현장에 가져올 예정입니다.

소방당국은 안전 보강 작업이 이뤄지는 동안 가능한 범위 내에서 수색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소방 관계자는 "벼랑처럼 된 곳도 있어서 접근조차 어려운 상황"이라며 "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수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축 공사 중이었던 광주 서구 아파트는 그제 오후 3시 46분쯤 39층에서 붕괴가 시작돼 23~38층 일부가 무너져내렸습니다.

이 사고로 작업자 6명과 연락이 두절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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