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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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제보자는 서울 양천구의 한 모텔에 장기 투숙 중이었고,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1일) 저녁 8시 40분쯤 서울 양천구의 한 모텔에서 50대 남성 이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씨는 해당 모텔에 석 달 전부터 투숙해왔는데, 며칠 전부터 가족과 연락이 끊긴 상태였습니다.

이 씨 시신은 지인의 연락을 받은 모텔 관계자가 발견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숨진 이 씨는 이재명 후보가 A 변호사에게 수임료로 현금과 S사 주식 등 20억여 원을 줬다는 주장을 제기한 인물입니다.

이 씨는 한 친문 성향 단체에 관련 녹취를 제공했고, 지난해 10월 이 단체의 고발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수사를 진행해온 수원지검은 지난해 11월 법조윤리협의회 사물실과 송파세무서 등을 압수수색해 변호사 수임 관련 자료를 확보했고, 최근 A 변호사의 법무법인을 압수수색해 수임 내역을 확인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 후보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자신의 변호사 비용은 모두 2억 5천만 원에 불과하다며 관련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이재명/경기도국정감사 (지난 18일) : 저는 변호사비를 농협하고 삼성증권 계좌로 다 송금했고, 대부분 다 사법연수원 동기거나 대학 친구, 법대 친구들 이런 분들이라서….]

경찰은 숨진 이 씨를 부검해 사인을 규명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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