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핵대표, 北 미사일 발사에 전화 협의…"동향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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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미국, 일본 북핵 수석대표와 각각 북한의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발사에 대해 전화 협의를 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노 본부장은 오늘(11일) 오후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전화 협의에서 북한의 발사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 확고한 연합 방위태세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앞으로도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긴밀한 한미 공조를 토대로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재가동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한미 북핵 수석대표들은 북한이 지난 5일에 이어 엿새 만인 오늘 또다시 미사일 발사에 나선 의도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공조 방안을 협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미사일이 지난주 발사한 탄도미사일보다 성능이 진전된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향후 정세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오갔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북한의 향후 동향을 주시한다는 것은 북한의 추가 무력 시위가 이어질 가능성 등에 대해 한미 당국이 관심을 두고 있다는 뜻으로도 풀이됩니다.

노 본부장은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도 북한 미사일 관련 유선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양측은 발사체 분석과 함께 대응 방향을 논의하고,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북한은 한미의 종전선언 제안 등 대화 재개 요구에 침묵해오다가 지난 5일과 11일 잇단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 긴장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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