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경제

[친절한 경제] 한국 기업 앞에 '긴 줄'…CES서 주목받은 우리 기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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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오늘(10일)도 한지연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매년 이맘때쯤 되면 뉴욕에서 CES라고 하는 큰 박람회가 열리잖아요. 지난주에 끝났다고 하는데 오늘은 관련된 내용 정리 좀 해주시죠. 

<기자>

네, 이번 CES는 오미크론 때문에 좀 축소된 면이 있는데요, 일정을 하루 줄여서 나흘간만 진행되기도 했고, 참여 기업도 2천200개로 절반 정도로 줄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우리 기업은 역대 최대 규모가 참가하면서 존재감을 확 높였습니다.

코로나로 관람객이 좀 줄긴 했지만, 한국 기업 앞에 이렇게 길게 늘어진 줄 보이시죠. 많게는 대기시간이 2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이번 CES 슬로건이 뭐였냐면,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더 나은 일상'이거든요. 여기에 맞춰서 삼성과 LG, 현대차가 로봇과 스마트홈 기술 선보였습니다.

먼저 현대차는 정의선 회장이 국내 그룹 총수로는 유일하게 현장에 참석했는데요, 로봇개 '스팟'을 데리고 나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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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가 있습니다. 미래 먹거리로 '로봇'을 강조했는데요, 차와 로봇, 그리고 가상현실이 다 합쳐지는 '메타모빌리티'가 앞으로 가야 할 길이란 거죠.

앞으로는 이런 딱딱한 춤을 '로봇춤'이라고 하면 안 될 거 같습니다. '스팟'이 저렇게 춤을 추는데, 몸놀림이 상당히 부드럽죠.

또 삼성은 스마트홈에 집중했습니다. 로봇 도우미가 집안일을 돕고요. 화면에 나타난 아바타가 그날 스케줄을 체크해주기도 합니다.

[오후 5시에 제시와 영상 회의가 있고….]

가지고 다닐 수 있는 프로젝터 TV도 공개를 했는데요, 성인 남성이 한 손으로 잡을 수 있는 크기입니다. 벽면 어디다 쏴도 각도, 비율이 저절로 맞춰진다고 하네요.

LG는 이번에 증강현실과 가상현실로만 부스를 마련했는데요, 휴대폰으로 큐알코드를 찍으면 제품이 뜨는데, 360도로 회전시켜서 볼 수 있고요.

또 차를 단순 이동수단이 아닌 업무, 운동까지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미래차 개념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CES 면면을 보면 '소비자 경험'에 포커스를 뒀다는 게 첫 번 째고요.

또 다른 하나는 자동차 업체가 로봇을 만들거나, 가전업체가 전기차 만든다고 선언을 하는 산업 간 경계가 무너졌다는 걸 특징으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대기업뿐 아니라 이렇게 중견기업들, 그다음에 스타트업 기업들도 많이 참여했다고 하는데 이들 기업 제품들 중에서 눈에 띄는 것들이 많았다면서요?

<기자>

네, 앞서 말씀드렸듯이 국내 기업이 최대 규모로 참여했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만큼 톡톡 튀는 아이디어 제품들 많았습니다. CES '혁신상'을 받은 업체들 소개를 좀 해 드릴게요.

먼저 안마의자인데요, 이번에 양쪽 다리가 따로따로 움직이는 안마의자를 선보였습니다. 마치 로봇 같죠. 다양한 안마 자세와 스트레칭을 도와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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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안마받으면서 혈압과 심전도 측정이랑 체성분 같은 게 분석도 되고요. 고농도 산소가 나오는 안마의자도 있는데요, 안마만 받는 게 아니라, 건강관리까지 하는 게 이번 CES 콘셉트라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 체험해 보는 모습이죠. 반응 상당히 좋았습니다.

[미라 스미스/안마의자 체험 방문객 : 엄청난데요, 내 등을 쭉 펴주는데 대단한 경험이네요.]

이번에는 무슨 회살까요. 바로 안경회사입니다. 저렇게 휴대폰 앱으로 얼굴을 스캔하는데요, 정면, 또 측면 다 찍죠. 안경점 안 가도 내 얼굴에 맞는 안경 주문제작 온라인으로 다 이뤄집니다.

또 내가 매일 먹고 있는 영양제, 지금 내 몸에 필요한 맞는 영양제인가 생각하신 적 있으실 텐데요, 이걸 해결하는 제품이 이번에 소개됐습니다.

인공지능이 내 건강상태 파악을 해서 그때그때 다른 영양제를 조합해줍니다. 시간도 5초면 된다고 하네요.

다음으로는 베개인데요, 코골이 있으신 분들 관심 있으실 것 같습니다. 인공지능이 잠잘 때 내 잠의 질은 어떤지 수면 모니터링을 해주는데요, 코골이 시간, 수면시간, 뒤척임 같은 걸 분석해서 높이를 6단계까지 자동으로 조절해줍니다.

이번 CES에 스타트업만 800여 개가 참여했는데요, 그중에 36% 이상이 우리 기업이었거든요. 이런 아이디어 좋은 제품들 선보이니까, 국내외 기업 관계자, 투자자 큰 관심을 보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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