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딤 자하위 영국 교육부 장관은 코로나19 감염 격리 기간을 기존 7일에서 5일로 단축하면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하위 장관은 9일(현지 시간) 스카이뉴스 방송과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의 자가격리 기간을 줄이면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보건안전청이 진단한 만큼 신중해야 한다면서도 이같이 밝혔습니다.
지난해 연말부터 확진자 숫자가 급증하고 있는 영국에서는 자가격리로 인력난이 심해져 의료뿐만 아니라 소방, 경찰, 행정 등 공공 서비스 전반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잉글랜드는 코로나19 확진을 받고 6일째 되는 날과 7일째 되는 날 검사를 받아 모두 음성이 나오면 자가격리를 해제하고 있습니다.
양성이 나오면 열흘간 격리조치를 받아야 합니다.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달 28일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염 증세를 보이지 않으면 격리기간을 10일에서 5일로 단축한다는 지침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4만 6천390명이 늘어난 1천433만 3천794명, 사망자는 313명 증가해 15만 5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 세계에서 15만 명이 넘는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나라는 미국, 브라질, 인도, 러시아, 멕시코, 페루에 이어 영국이 일곱 번째입니다.
이달 7일 기준 12세 이상 영국 인구의 90.3%가 백신 1차 접종을 받았고, 82.8%가 2차 접종, 61.3%가 추가 접종까지 마쳤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