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한동훈 팬카페 회원도 통신 자료 조회…한동훈 "수사 방식 정상 아냐"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의 팬카페 회원 등의 통신자료를 조회한 사실이 알려지자 한 검사장이 "정상적인 수사 방식이 아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한 검사장은 오늘 입장문을 내고 "수사 대상이 고위공직자로 엄격히 한정된 공수처가 동호회 활동을 하는 순수 민간인들을 무차별 통신조회하는 것은 선량한 국민들을 겁주고 불안하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 검사장은 "정치권에서 근거 없이 '뇌피셜'로 정파적 의혹을 제기하면서 공수처 수사를 요구하고, 어용 단체가 그대로 공수처에 고발하며 '언플'하면 공수처는 언론인이든 민간인이든 가리지 않고 탈탈 턴다"며 "그러고 나서도 아무것도 안 나오면 '아마추어라 그렇다'며 뭉개고 넘어가는 일들이 반복된다"고 썼습니다.

이어 "누가, 어떤 이유로, 어떤 절차를 거쳐 이런 일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혀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그러지 않으면 앞으로는 마음에 안 든다고 마구잡이로 털고 겁주는 게 정상적인 수사방식이자 '뉴노멀'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시민 씨, 황희석 씨 등은 존재하지도 않는 계좌추적이 존재한다며 저의 명예를 훼손했지만 지금 공수처의 민간인, 언론인, 정치인 사찰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공수처는 한 검사장 팬카페'위드후니' 회원들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 카페인'22C 대한민국과 윤석열'회원 일부의 통신자료를 조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