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로버가 달 뒷면서 포착한 '신비한 작은집', 알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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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의 달 탐사로버 '위투(玉兎·옥토끼) 2호'가 달의 뒷면에서 포착해 '신비한 작은집'으로 관심을 끌었던 물체가 결국 돌덩어리로 밝혀졌습니다.

뉴욕타임스 등은 달의 뒷면에 착륙해 탐사 활동을 해온 위투 2호가 지난해 10월 말 80여 미터 밖 지평선 끝에서 포착한 이 물체는 형태가 특이해 중국 우주 당국마저도 신비한 작은집이라고 불렀습니다.

외계인이 세워놓은 우주 기지라거나 고대 거석이라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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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위투 2호가 10m까지 다가가 촬영한 결과, 크레이터 가장자리에 놓인 단순한 월석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내용은 중국국가항천국과 연계된 중국어 과학채널 '우리우주'에 보도되고 중국 우주프로그램을 취재해온 서방 언론인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위투 2호 운용팀은 단순한 돌덩어리라는 것이 확인됐지만, 이 암석이 토끼를 닮고 그 앞에 놓인 돌은 당근과 비슷해 옥토끼라는 로버 이름과 잘 들어맞는다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습니다.

위투 2호는 지난 2019년 1월 최초로 달의 뒷면에 착륙한 창어 4호에서 분리된 뒤 지금까지 약 1천 미터를 이동했습니다.

(사진=Our Space 제공, 앤드루 존스 관련 트윗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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