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 경력' 탈북민에 2번 뚫린 최전방 철책…조사 결과 곧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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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동부전선 최전선에서 발생한 탈북민 '철책 월북' 사건의 부실 초동조치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군 당국의 현장 조사가 오늘(4일) 끝납니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오늘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합참 조사 일정 관련해 "전비태세검열실에서 현재 (현장을) 확인하고 있고 세부적인 확인 결과에 대해서는 추후 설명할 예정"이라며 "현재로서는 내일 정도는 설명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지난 1일, 야간 월북 상황이 발생한 뒤 이튿날인 그제 현장에 전비태세검열실장 등 17명을 급파했습니다.

곧 있을 검열 결과 발표에서 보고체계 허점과 매뉴얼 미준수 등의 지적 사항이 나올 경우 해당 부대 지휘라인의 문책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특히 이번 사건의 경우 당일 야간 대응 과정에서 철책에 설치된 광망(철조망 센서) 경보가 정상 작동했는데도 초동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월북자가 불과 1년여 년 전 동일한 경로로 귀순한 체조 선수 출신 탈북민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22사단의 경계 작전에 심각한 구멍도 노출됐습니다.

한편, 북한에서는 북한군 대대장급 지휘관과 간부들이 비무장지대(DMZ) 초소들을 방문해 철책을 점검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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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지역에서 월북 사건이 발생한 만큼 북한군도 근무 실태를 확인하는 일환이라고 우리 군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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