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와 국경을 접한 케냐 해안 지역에서 이슬람 반군단체 알샤바브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테러에 6명이 숨지고 마을이 불타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3일 AFP 통신에 따르면 케냐 경찰은 나이로비에서 남동쪽으로 420km 떨어진 라무 카운티의 한 마을에서 6명이 살해됐다고 밝혔습니다.
마을을 공격한 괴한들은 마을 원로를 참수하고 집에 불을 지른 데 이어 주민 5명을 사살했습니다.
라무 카운티의 이룽구 마차리아 행정관은 괴한들이 소말리아에 근거지를 둔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로 의심된다고 말했습니다.
유명 휴양지인 라무섬이 있는 라무 카운티는 알샤바브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공격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입니다.
국제 테러단체 알카에다와 연계된 알샤바브는 2011년 케냐 정부가 아프리카평화유지군(AMISOM) 일원으로 소말리아에 파병하자 보복을 선언한 이래 케냐에서 군경과 민간인, 외국인들을 겨냥한 테러를 벌어왔습니다.
2014년에는 라무 카운티 곳곳의 마을에서 잇따라 테러가 발생해 100명 가까운 사망자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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