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선수 영향력 1위 미컬슨, 보너스 95억 원…우즈는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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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초의 '50대 메이저 챔피언' 위업을 달성한 미국의 필 미컬슨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올해 신설한 선수 영향력 프로그램(Player Impact Program)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여러 경로를 통해 알아본 결과 올해 PGA 투어의 PIP 집계에서 미컬슨이 1위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며 "타이거 우즈는 2위"라고 보도했습니다.

PIP는 올해 PGA 투어가 신설한 선수 영향력 측정 프로그램으로 이 부문 1위에게 800만 달러(약 95억원)를 주는 등 상위 10명에게 총 4천만 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합니다.

1월부터 12월까지 5개 부문의 지표로 순위를 정하는데 구글 검색량, 글로벌 미디어 노출 정도, 소셜 미디어 언급 빈도, 중계방송 노출량, 선수 친밀도와 호감도 등을 수치로 환산한 Q 스코어가 기반이 됩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가 양분하고 있는 세계 남자 골프계의 권력 지형에 도전장을 던진 상황에서 PGA 투어가 선수들에게 내건 '당근책'이라는 평을 듣는 프로그램입니다.

다만 PGA 투어는 골프채널과 또 다른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를 통해 "정확한 결과는 2022년 2월 회원들에게 통보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미컬슨이 직접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PIP 1위를 차지하도록 도와준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글을 올렸고, 골프채널과 골프위크 등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해 보도했습니다.

1위가 유력할 것으로 예상됐던 우즈는 2위에 올라 보너스 600만 달러를 받게 될 전망입니다.

미컬슨은 올해 5월 PGA 챔피언십을 제패, 사상 최초로 50대 나이에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PIP의 보너스 총액은 2022년 5천만 달러로 증액될 예정입니다.

(사진=PGA 챔피언스투어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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