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델타·오미크론 동시 유행으로 '확진 쓰나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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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델타·오미크론 변이 유행에 따른 확진자 급증을 경고했습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현지시간 29일 언론 브리핑에서 "델타와 오미크론이라는 양대 위협으로 확진자 수가 기록적으로 늘고, 입원율과 치명률도 치솟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전염력이 매우 높은 오미크론 변이와 델타 변이가 동시에 확산하며 '쓰나미'처럼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이는 지친 의료진에게 엄청난 압박을 가하고, 의료시스템을 붕괴 직전까지 몰아가고 있다고 걱정했습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백신의 공평한 분배를 다시 한번 촉구함과 동시에 선진국의 추가 접종이 빈국의 백신 부족을 심화할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습니다.

또 WHO는 내년 중반까지 전 세계 모든 나라의 백신 접종률이 70%를 달성하도록 독려하고 있다며 백신 접종이 바이러스의 급격한 확산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내년 말까지는 코로나19의 급성기(acute phase)가 종식되겠지만 그렇다고 바이러스 자체가 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가 고령층에 더 광범위하게 확산하기 전까지는 치명성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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