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300만' 중국 시안 전면 봉쇄…필사적 소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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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코로나 확산으로 인구 1천300만의 도시 시안이 전면봉쇄됐습니다. 당국은 주민들을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했고, 도시 전체에 대한 소독 작업도 벌이고 있습니다.

송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시안의 상징 건물인 '종루'를 둘러싸고 차량들이 소독약을 분사합니다.

방역 요원들도 분무기로 소독약을 뿌려댑니다.

시안시는 지난 23일 1천300만 명의 주민에게 외출 금지령을 내리고 도시를 사실상 봉쇄했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오자 도시 전체에 대한 소독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시안에서는 이틀 연속 150명대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난 9일 이후 누적 확진자가 600명을 넘었습니다.

전 주민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PCR 검사도 하고 있습니다.

벌써 5번째 대규모 검사가 진행 중인데 한 외국인 교사는 검사장에서 방역 요원들과 말다툼 중에 욕을 했다며 계약 해지 조치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시안시는 코로나바이러스가 공항을 통해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하면서 확산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장보리/중국 공정원 원사 : 시안의 코로나19는 내년 1월 중순쯤 확산세가 차단되고, 20일 이후에 완전히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한 달여 앞두고 발생한 코로나19 감염 사태에 방역 당국은 확산 차단 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시안이 있는 산시성 정부는 노동자와 학생들에 대해 새해 첫날인 위안단과 중국 설인 춘제 연휴 기간 귀향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시안의 봉쇄 조치로 대부분의 현지 공장이 가동 중단됐지만,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고 주중 한국대사관은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김호진, 영상출처 : 중국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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