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사면' 대선 변수 될까…MB는 제외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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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직에서 파면되고, 징역 22년을 선고받았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특별 사면됐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면이 대선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사면 대상에서 제외됐는데, 정부는 박 전 대통령과는 사안이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원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은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국민들께 직접 감사 인사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번 사면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단순 인사를 넘어, 박빙의 대선 국면에서 정치적 메시지를 낼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사면이 야권 분열을 야기할 수 있는 만큼,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게 실보다 득이 많을 거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반면 민주당 핵심 지지층의 반대 여론이 여전한 만큼, 부담이 될 거라는 관측도 만만치 않습니다.

과거 박근혜 정부와 대립각을 세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입장에서는 이번 사면으로 당내 분열상이 전개되면 치명타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이 정권 교체를 호소한다면 절호의 기회가 될 거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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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면 대상에 이명박 전 대통령은 제외됐는데, 정부는 건강 문제와 범죄 양태, 국민 정서 측면에서 사안이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국민 정서' 속에는 이명박 정부에서 진행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를 빼놓을 수 없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정치 보복을 끝까지 이어가겠다는 거냐, 대선을 앞두고 두 전직 대통령 중 한 명만 사면한 것은 정치적 의도를 드러낸 거라고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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