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DA, 머크 '코로나 알약 치료제' 승인…'부작용 가능성'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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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머크(MSD)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미국 식품의약국 FDA는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에 이어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MSD)가 개발한 알약 '몰누피라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했습니다.

다만, 화이자 치료제가 상대적으로 약효가 뛰어나고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나타나, '몰누피라비르'는 제한적 사용에 그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몰누피라비르는 고위험군 감염자의 입원과 사망률을 낮추는 비율이 약 30% 정도로,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에 비해 크게 낮습니다.

FDA는 이에 따라 노령층과 비만, 심장 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포함해 입원 가능성이 높은 경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다른 치료제 대안이 없거나 의학적으로 적합한 경우에 대해 몰누피라비르의 사용을 허가했습니다.

18세 이하 환자의 경우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사용이 금지됐습니다.

몰누피라비르는 또 '선천적 결손증'을 포함한 심각한 안전 문제에 대한 경고를 부착한 상태로 판매될 예정입니다.

가임기 여성은 약 복용 기간과 그 이후 몇 일간 피임 상태를 유지해야 하고, 남성의 경우 최종 복용 이후 3달간은 피임해야 한다고 FDA는 제한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앞서 한 치료 분량당 700달러의 가격으로 몰누피라비르 500만 회분 구매 계약을 맺은 상태입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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