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공방 재점화…이재명-김문기 동행 사진 추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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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서는 대장동 특검법을 놓고 여야가 충돌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에 고 김문기 씨와 함께 찍힌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는데, 민주당은 산하기관 사람을 다 알 수는 없는 일이라며 억지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엄민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장동 특검법'을 논의하자며 야당이 소집을 요구해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 회의.

쳇바퀴 도는 원내 협상처럼 여야는 입씨름만 주고받았습니다.

[유상범 의원/국회 법사위(국민의힘) :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따라왔는데 유독 특검에 대해서만은 끊임없이 시간 끌기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박주민 의원/국회 법사위 간사(민주당) : (수사 범위 등에 더해) 특검 추천조차도 야당이 한다면 국민이 바라는 특검이 아니라 야당을 위한, 야당에 의한 특검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선은 일부 야당 의원과 언론인에 대한 공수처의 통신 기록 조회 정황으로도 번졌습니다.

[윤한홍 의원/국회 법사위 간사(국민의힘) : 이게 단순한 통신 사찰이 아니에요. 지금 대선에 개입하고 있는 겁니다. 공수처가.]

[박주민 의원/국회 법사위 간사(민주당) : 수사 과정에서 필요에 의해서 이뤄진 것은 아닌지, 이런 것들에 대한 점검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야당은 김진욱 공수처장을 국회로 불러 긴급 현안 질의를 하자고 주장했지만, 여당은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장외 공방은 더 격렬해졌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검찰 조사를 받던 도중 숨진 김문기 도시개발공사 처장을, 자신이 성남시장일 때는 몰랐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지난 2015년, 호주와 뉴질랜드 출장 도중 김 처장과 찍은 것이라며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이 후보 측은 "여러 일정 중 하나를 담당하는 산하기관 사람을 시장이 다 알 수는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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