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심석희의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 여부 윤곽이 오늘(21일) 드러납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오늘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연맹 회의실에서 스포츠공정위원회(상벌위원회)를 열어 심석희의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합니다.
연맹 공정위는 심석희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한 코치 욕설 및 비하 행위에 관해 징계 수준을 정할 예정입니다.
심석희는 평창올림픽 당시 대표팀 코치 A에게 보낸 사적인 메시지에서 코치와 동료들을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해당 행위는 심석희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3년 형을 받은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가 재판 과정에서 얻은 자료를 언론에 공개하면서 알려졌습니다.
심석희는 연맹 조사위원회의 조사를 받으면서 해당 행위를 했다고 인정해 징계 사유에 관한 이견은 없습니다.
연맹 공정위는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 '성실의무 및 품위 유지' 조항에 따라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심석희는 자격정지 2개월 이상의 징계를 받으면 베이징 올림픽 출전 자격을 잃게 됩니다.
연맹은 새해 1월 23일 대한체육회에 쇼트트랙 올림픽 대표팀 최종 엔트리를 제출할 예정인데, 이날까지 대표팀 자격을 회복하지 못하면 심석희는 올림픽에 나설 수 없습니다.
공정위가 자격정지 2개월 이상의 징계를 내리더라도 심석희가 회생할 방법은 있습니다.
심석희는 대한체육회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는데, 대한체육회 차기 스포츠공정위원회는 다음 달 14일에 열립니다.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것도 방법입니다.
법원이 심석희의 손을 들어주면, 심석희는 곧바로 대표팀 자격을 회복해 합류할 수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