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총리 "5차 유행 시작…오미크론 확산 전 백신 접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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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프탈레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

나프탈레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가 19일 코로나19 5차 유행이 시작됐다면서 새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이 본격화하기 전에 서둘러 백신을 접종하라고 권고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네트 총리는 19일 밤 TV로 생중계된 오미크론 변이 관련 브리핑에서 "코로나19 5차 유행이 시작됐다. 3∼4주 안에, 아니면 그보다 일찍 감염률이 급격하게 상승할 것으로 믿는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상황을 진단했습니다.

그는 "정부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기 전까지) 시간을 벌 것"이라며 "그 전에 가능한 많은 사람이, 특히 아이들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베네트 총리는 "아이들에게 백신은 안전하다. 아이들의 백신 접종은 부모의 의무"라며 "아이들을 오미크론 변이에 취약한 상태로 놔두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는 이어 "지금 기다리는 건 시간 낭비다. 5차 유행이 본격화할 때까지 기다리면 너무 늦다"며 "사업주들도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지난달 26일 처음으로 오미크론 변이 유입이 확인됐으며, 지금까지 총 170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의심 환자는 380여 명에 달합니다.

이스라엘은 남아프리카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보고된 이후 서둘러 외국인 입국을 금지했으며, 오는 29일까지 국경 봉쇄를 연장한 상태입니다.

또 이스라엘은 아프리카 50개국을 처음 여행 금지국으로 지정한 데 이어 최근 영국, 덴마크, 아랍에미리트(UAE), 아일랜드, 노르웨이, 스페인, 핀란드, 프랑스, 스웨덴을 여행 금지 대상에 추가했습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미국, 벨기에, 독일, 이탈리아, 헝가리, 모로코, 포르투갈, 캐나다, 스위스, 터키 등 10개국을 여행 금지 국가에 추가하는 방안을 각료회의에 제안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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