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조협회 '음주 폭행 혐의' 신재환 '체육상' 추천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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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조협회가 음주 뒤 택시 기사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2020 도쿄올림픽 체조 남자 도마 금메달리스트 신재환(23세, 제천시청)의 체육상 추천을 취소했습니다.

체조협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사과문에서 "신재환의 폭행 사건과 관련해 체조를 사랑하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사과드린다. 선수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협회도 그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다"며 "16일 긴급 스포츠공정위를 개최하고 신재환과 선수 관리에 책임이 있는 감독에 대해 대한체육회 체육상 추천을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체조협회는 또 "사건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국가대표 및 모든 선수에 대해 일탈 방지를 위한 인성-윤리 교육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신재환은 지난 8월 도쿄올림픽 체조 남자 도마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도마의 양학선에 이어 한국 체조가 올림픽에서 따낸 두 번째 금메달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10월 일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신재환은 허리 통증과 컨디션 난조로 경기에 뛰지 않았습니다.

지난 10∼11일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2022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도마 1차 시기만 뛴 뒤 기권했습니다.

국가대표에 선발되지 못한 신재환은 지인과 술을 마신 뒤 지난 15일 오전 1시쯤 대전시 유성구 반석동의 한 도로에서 택시 기사를 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택시 기사는 목적지를 묻자 신재환이 폭력을 휘둘러 얼굴에 타박상이 생겼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오는 20일 이후 신재환을 불러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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