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신규 실업수당 21만 건…코로나 사태 전 수준 유지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0만6천 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52년 만의 최저치였던 전주보다 1만8천 건 증가했으나,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도 여전히 낮은 수준입니다.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대유행 직전에도 20만 건대 초반을 기록했습니다.

지난주 통계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0만 건과 거의 일치했습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5만4천 건 감소한 185만 건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저치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이날 발표는 전반적인 노동시장의 회복을 시사한다고 미 언론들은 평가했습니다.

구인난에 시달리는 미국의 기업들은 연말 성수기를 맞아 늘어난 수요를 맞추기 위해 필요한 인력을 채우는 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존 근로자의 해고를 최대한 꺼리는 분위기입니다.

또 기업들의 임시직 채용이 늘어나는 연말에는 통계 수치의 계절조정이 어렵다는 점도 최근 실업수당 청구건수 감소의 한 원인일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습니다.

미국의 고용시장 회복세는 겨울철 코로나19 재확산 정도에 따라 타격을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근 다수의 주에서 코로나19 감염자와 입원자 수가 다시 늘어나고 있고,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도 노동시장 회복에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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