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도박' 보도에 고개 숙인 이재명 "아비로서 죄송"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맡는 사회대전환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했습니다. 아들의 불법 도박 의혹에 대해서는 "자식을 가르침에 부족함이 있었다"며 머리 숙여 사과했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오늘(16일) 오전 열린 사회대전환위원회 출범식에서 "국가의 부 중에 20~25% 가까이가 부동산 불로소득"이라며 국민들이 좌절하는 주원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사회대전환위원회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는 후보 직속 기구로, 지대개혁을 비롯해 디지털 전환과 기후정의, 교육혁신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룹니다.

이어 이 후보는 암 투병을 계기로 뮤지컬 배우에서 사회적 기업가로 변신한 황서윤 씨와 응급실 간호사 박성호 씨, 고교생 정예람 군 등을 선대위에 영입했습니다.

이들은 정책 자문을 하고, 현장 목소리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데 젊은 세대를 주로 영입해 청년층 표심 공략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후보는 아들이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 보도와 관련해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해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자식을 가르치는 부모 입장에서 참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 후보는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치료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는데, 선대위 관계자는 "현재는 도박을 하지 않고 있지만, 다시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치료받겠다는 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윤석열 정부 출범
기사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