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직격' 토트넘-레스터 맞대결 강행…손흥민 출전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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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왼쪽), 브렌던 로저스 레스터 시티 감독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토트넘과 레스터 시티의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양 팀의 연기 요청에도 그대로 강행됩니다.

영국 BBC 등은 오늘(16일) 두 팀이 EPL 사무국에 경기 연기를 요청했지만, 경기가 예정대로 열린다고 보도했습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내일 새벽 4시 반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레스터 시티와 EPL 1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릅니다.

최근 토트넘과 레스터 시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두 팀 모두 일정 연기를 희망했지만, EPL 사무국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브렌던 로저스 레스터 시티 감독은 "불행히도 (연기) 허가를 받지 못했다. 실망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레스터 시티는 코로나19와 부상 등의 이유로 선수 9명을 토트넘전에 기용하지 못합니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레스터 시티는 현재 경기에 내보낼 센터백 자원이 없는 상태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토트넘 역시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토트넘은 지난 7일 선수와 코치진 다수가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1군 훈련 시설을 폐쇄했습니다.

훈련은 13일 재개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여파로 합류하지 못한 선수들이 있습니다.

복귀한 선수들 역시 격리 기간을 거친 만큼 곧장 전 경기를 소화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레스터 시티 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일 출전할 수 없는 선수들이 있다. 어제 1명, 오늘 2명의 선수가 훈련에 복귀했는데, 이들 역시 경기를 뛸 수 있는 몸을 만들어야 한다. 내일 경기에서는 15∼20분만 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콘테 감독은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선수들의 몸을 끌어 올리고 부상을 예방하는 게 큰 문제"라고 강조했는데 손흥민의 복귀 여부도 불투명합니다.

토트넘 구단이 확진 선수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현지 언론에서는 손흥민 역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는데, 영국 이브닝 스탠더드는 레스터 시티전 선발 명단에서 손흥민의 이름을 제외했습니다.

이 매체는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나서고 베르흐베인과 델리 알리 등이 공격진을 구성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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