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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화장실 벽 뜯자 7억 원 '와르르'…이 교회서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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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미국 한 교회 화장실을 수리하던 배관공이 벽 안에서 현금과 수표 더미를 발견해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8일 미국 CBS 등 외신들에 따르면 배관공 저스틴 코리 씨는 지난달 10일 화장실 변기가 흔들리는 문제를 처리하고자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레이크우드 교회를 찾았습니다. 

코리 씨가 단열재를 제거하기 위해 화장실 벽 타일을 뜯는 순간 현금과 수표 60만 달러(약 7억 674만 원)가 바닥에 쏟아졌습니다.  

코리 씨는 "벽을 뜯자 현금과 수표로 가득찬 봉투 500개가 떨어졌다. 그 모습을 보고 나는 '와우'를 외쳤다"면서 "교회 관계자에게 돈 봉투를 고스란히 돌려줬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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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경찰국은 "코리 씨가 발견한 돈은 7년 전 이 교회에서 발생한 도난 사건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레이크우드 교회는 2014년 금고에 있던 60만 달러를 도둑맞았다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당시 휴스턴 경찰국은 범인을 잡기 위해 현상금 5,000 달러(약 589만 원)를 내걸었고, 레이크우드 교회는 여기에 2만 달러(약 2,358만 원)를 보탰습니다. 

하지만 2년이 지나도 범인의 흔적이 드러나지 않자 레이크우드 교회는 휴스턴 범죄예방단체 '크라임 스토퍼스(Crime Stoppers)'에 2만 달러를 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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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벽에서 잃어버린 돈이 나왔다는 소식에 크라임 스토퍼스는 당시 교회로부터 받은 2만 달러를 코리 씨에게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라니아 맨카리어스 크라임 스토퍼스 대표는 "선하고 정직한 코리 씨에게 2만 달러를 선물하기로 결정했다. 코리 씨가 가족과 함께 멋진 휴가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코리 씨는 "청구서가 잔뜩 쌓여 있는 상황에서 이 돈은 정말 큰 도움이 된다"며 "필요한 곳에 잘 쓰도록 하겠다. 한줄기 빛이 내린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KPRC 2 Click2Houston'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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