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영매체 "적도기니에 해군기지 보도는 중국 위협론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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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 동부의 대서양 맞은편 아프리카 적도기니에 해군 기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는 미국 언론 보도에 중국 관영 매체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7일 자국 군사 전문가들을 인용해 "군사기지 건설 계획 보도는 중국 위협론을 과장하려는 미국의 움직임"이라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글로벌타임스는 아덴만 인근 지부티에 세운 중국의 첫 해외 군사기지 사례를 언급하며 중국은 해외에 기지를 건설할 경우 정보를 미리 공개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군사 전문가는 글로벌타임스에 "미국은 정치, 경제, 군사 등 분야에서 중국을 포위하고 있다"며 "미국은 중국 위협론을 부풀리기 위해 해외 군사기지를 건설한다는 정보를 자주 과장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설령 중국이 해외기지를 추진한다고 하더라도 80여 개국에 800개에 가까운 군사기지를 보유한 미국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며 "중국이 인도주의적인 이유로 어딘가에 기지를 세우는 것은 정상적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 미국 기밀정보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이 해군의 활동 반경을 넓히고자 아프리카 서부 적도기니에 군사기지를 세우려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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