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다 19% 폭락…알리바바 · 바이두 등 미국 상장주도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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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의 채무불이행 가능성 예고와 디디추싱의 미국 증시 상장 폐지라는 악재가 겹친 가운데 6일 홍콩 증시에서 헝다 등 관련 주식이 급락했습니다.

6일 홍콩 증권거래소에서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6% 하락한 23,349.38로 마감했습니다.

헝다가 지난 3일 심야 공시를 통해 2억6천만 달러(약 3천75억원)의 채무 보증 이행을 하지 못할 것 같다면서 사실상 디폴트를 예고한 가운데 이날 헝다는 19.56% 하락한 1.81홍콩달러로 장을 마쳤습니다.

채무 보증과 별개로 헝다는 이날까지 또 총 8천249만 달러(약 976억원)의 달러 채권 이자를 갚지 못하면 공식 디폴트를 내게 됩니다.

헝다 계열사인 징청은 당초 채권 이자 지급일인 지난달 6일까지 2건의 채권 이자를 지급하지 못했는데 30일간의 유예 기간이 이달 6일 끝납니다.

또한 중국 당국의 압력에 디디추싱이 지난 3일 뉴욕증시 상장 폐지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디디추싱처럼 미국 증시에 상장된 대형 중국 기술주들의 주가가 동반 급락했습니다.

대장주인 알리바바가 5.61% 하락한 것을 비롯해 바이두(-5.73%), 징둥(-4.85%), 비리비리(-4.44%), 넷이즈(-4.73%), 트립닷컴(-13.21%) 등 미국 증시 동시 상장 기업 주가가 동반 급락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이 방대한 데이터를 가진 민영 기업 관리를 강화하는 가운데 디디추싱의 뉴욕 증권거래소 상장 폐지 결정은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의 상태에 관한 투자자들의 불안을 자극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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