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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뱀 내쫓으려다…21억짜리 주택 '홀랑' 태운 집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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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한 집주인이 뱀을 쫓아내려고 석탄에 불을 붙였다가 21억 원짜리 주택을 홀랑 태워버렸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4일 미국 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밤 10시쯤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 풀스빌 한 가정집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화재 진압을 위해 소방관 75명이 동원됐지만, 불이 크게 번져 진화 작업은 다음 날 오전까지 이어졌습니다.

다행히 집 안에 아무도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주택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집주인은 최근 해당 주택을 180만 달러(약 21억 2,700만 원)에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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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화재는 집주인이 지하실에 들어온 뱀을 연기로 쫓아내기 위해 석탄 조각을 모아놓고 불을 붙였다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불이 붙은 석탄 조각 주위에 가연성 물질이 많아 큰불로 번졌으며, 순식간에 집 전체가 화염에 휩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몽고메리 카운티 소방서 대변인은 "뱀은 집주인뿐만 아니라 이전 세입자에게도 골칫거리였다"면서 "뱀이 나타나면 직접 대응하기보다 전문가를 부르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습니다.

베스 스크림 야생동물전문가는 "뱀은 겨울에 쓰러진 나무나 바위틈에서 추위를 피하는데, 때로는 금이 간 벽을 통해 따뜻한 집 안으로 들어가기도 한다"며 "벽의 균열을 메운다면 뱀이 들어오는 걸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Pete Piringer'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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