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KLPGA 대상 · 상금왕 · 다승왕 석권 '화려한 피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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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에서 6승을 올린 박민지 선수가 시상식에서 4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화려하게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박민지는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1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과 상금왕, 다승왕을 휩쓸었습니다.

박민지는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를 시작으로 이번 시즌 6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대상 포인트(680점)와 시즌 상금(15억2천137만 원)과 다승 모두 1위에 올라 최고의 한 해를 보냈습니다.

특히 상금은 KL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15억 원을 돌파하는 대기록도 남겼습니다.

박민지는 이번 시즌 정규투어 1승 이상 거둔 선수 모두에게 주는 특별상 트로피도 받아 오늘 총 4개의 트로피를 들었습니다.

박민지는 "투어 생활 5년 동안 대상은 내가 받을 수 있는 상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수상이 꿈 같다. 한해 1승 넘게 한 것이 무척 행복하고, 다승왕도 의미가 깊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 시즌 최다 상금으로 상금왕을 받은 데 대해선 "KLPGA 투어 상금 규모가 많이 커졌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우승 상금이 큰 대회에서 우승을 많이 해 운도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내년에는 일단 1승이 목표"라며 "동계훈련은 국내에서 할 예정인데, 올 시즌 끝날 무렵 체력을 좋게 유지하지 못해서 체력운동에 많이 신경 쓰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평균 타수상은 유일하게 60대 타수(69.9088타)를 기록하며 1위에 오른 장하나가 차지했습니다.

신인상은 송가은이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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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은은 지난달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이번 시즌 신인으로는 유일하게 우승을 거뒀습니다.

골프 기자단에서 선정한 '기량발전상'은 김수지에게, 팬 투표로 뽑는 인기상은 임희정에게 돌아갔습니다.

투어 17년 차 베테랑 홍란은 사상 첫 '1천 라운드' 출전 기념 축하 행사에서 1천만 원 기부 의사를 밝히며 나눔을 실천해 올해 신설된 '아름다운 기부상'을 받았습니다.

올해 KLPGA 대상 시상식은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상 선수와 시상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팬 200명이 화상으로 함께 했습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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