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메츠, '사이영 3회' 셔저까지 영입…3년 1천548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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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에서 광폭 행보를 펼치고 있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가 '살아 있는 전설' 맥스 셔저까지 거머쥐었습니다.

MLB닷컴, AP 등 현지 매체는 오늘(30일) "메츠가 자유계약선수 FA 셔저와 3년간 1억 3천만 달러, 약 1천548억 원에 계약했다"고 전했습니다.

셔저는 이번 계약으로 MLB에 또 다른 역사를 남기게 됐습니다.

그는 만 40세까지 연평균 4천333만 달러를 받게 되는데, 연평균 4천만 달러 이상의 계약이 이뤄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는 뉴욕 양키스 우완 투수 게릿 콜이 갖고 있던 MLB 연평균 최고 몸값 3천600만 달러 기록을 가뿐하게 넘습니다.

앞서 사이영상을 세 차례 수상한 셔저는 올해 적지 않은 나이에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습니다.

셔저는 2021시즌 워싱턴과 LA 다저스에서 15승 4패 평균자책점 2.46 탈삼진 236개를 기록했습니다.

셔저는 현역 최고의 탈삼진형 투수로 꼽히는데, 지난 9월엔 MLB 역사상 19번째 3천 탈삼진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셔저는 투쟁심이 강하기로도 유명합니다.

워싱턴에서 뛰던 2019년엔 타격 훈련 중 코뼈가 부러졌지만, 눈가에 피멍이 든 상태로 등판을 강행하기도 했습니다.

2019년 월드시리즈에선 목을 다친 뒤 진통제 주사 치료를 받고 워싱턴을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뉴욕 메츠는 셔저의 영입으로 MLB 최고의 원투펀치를 보유하게 됐습니다.

메츠엔 셔저와 '쌍벽'을 이루는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이 뛰고 있습니다.

셔저는 2013년, 2016년, 2017년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디그롬은 2018년, 2019년 사이영상 수상자입니다.

메츠는 이번 오프시즌 무서운 추진력으로 주요 선수를 영입하고 있습니다.

지난 27일엔 내야수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를 2년 2천만 달러에 잡았고, 외야수 마크 캐나를 2년 2천650만 달러에, 스타를링 마르테를 4년 7천800만 달러에 잡는 등 3명의 야수와 계약했습니다.

메츠는 지난해 헤지펀드 거물 스티브 코언이 구단주로 취임해 기대를 모았지만,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에 그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바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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