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위험도 '매우 높음' 상향…일상회복 2단계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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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과는 별개로 이미 우리나라 방역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오늘(30일)도 신규 확진자 수는 3천 명이 넘을 걸로 보이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한 주간 코로나 위험도를 최고 단계인 '매우 위험'으로 평가하면서 일상회복 2단계 전환을 미루기로 했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광진구의 한 병원, 지난 24일 보호자 등 2명이 처음 확진된 뒤 20명이 감염됐습니다.

서울시는 방역수칙은 지켜졌지만, 병원 특성상 치료 시 마스크 착용이 어려워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입니다.

방역 당국이 지난 한 주간 코로나19 위험도를 평가한 결과, 수도권에 이어 전국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상향했습니다.

병상 부족 현상이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에까지 확대되면서,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70%를 넘은 게 주된 이유입니다.

위중증 환자는 629명으로 나흘째 600명대를 유지하고 있고, 사망자도 꾸준히 늘어 누적 치명률은 지난달 0.78%에서 어제 기준 0.81%로 상승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특별 방역점검회의에서 일상회복 2단계 전환을 유보하고 4주간 특별방역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상회복 자체는 중단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하지만 어렵게 시작한 단계적 일상회복을 되돌려 과거로 후퇴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해 국내에서도 PCR 검사와 유전체 분석법으로 확진 여부는 파악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해외 파병부대의 오미크론 감염을 우려해 신속하게 백신 추가 접종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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