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을 스토킹하고 살해한 김병찬이 포토라인 앞에 섰습니다.
경찰은 오늘(29일) 아침 8시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에 있던 김병찬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김병찬은 마스크를 쓴 채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병찬은 스토킹 등 범행 동기를 묻자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경찰은 김병찬에 대해 8가지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적용 혐의는 특가법상 보복살인, 보복협박, 스토킹범죄의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상해, 주거침입, 특수협박, 협박, 특수감금입니다.
김병찬은 앞서 신상공개가 결정됐습니다.
김병찬은 지난 19일 서울 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30대 여성 A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병찬은 A씨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스토킹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6월부터 5차례 걸쳐 이와 같은 이유로 경찰에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A씨는 김병찬의 스토킹이 이어지자 스마트워치를 지급받고 신변보호를 받아왔습니다.
지난 19일 살해 당일에도 김병찬이 찾아오자 지급받은 스마트워치로 경찰에 구조 요청을 보냈습니다.
A씨는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김병찬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도망친 김병찬을 다음 날인 지난 20일 대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붙잡았습니다.
법원은 지난 22일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김병찬의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